중학독서논술 활동지

홍염

judy87 2008. 3. 23. 22:00

< 읽기 전 >

♣ 책의 배경 이해 : 일제시대 조선에서 간도로 이주해간 사람들의 신분과 상황을 알아보자

- 가진게 없어서 불가피하게 이주

- 조선이나 그곳이나 결국은 소작인 신세

- 중국인의 횡포는 더더욱 심했다

< 내용 확인 >

1. 문서방이 인가의 집에 가는 이유

- 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딸아이 얼굴을 보여달라는 부탁을 하러

2. 문서방이 다음과 같이 느낀 이유는

인가 사위집이 보이고 그 좌우의 같은 조선사람 집이 보이니 스스로 다리가 움츠러지면서 걸음이 떠지었다.

- 중국인에게 빚대신 딸 팔아먹었다는 비웃음을 받을까봐

3. 문서방이 인가에게 딸을 뺏기게 된 경위

- 작년가을 빚을 종용하러 왔던 인가는 빚대신 딸을 빼앗아 갔다.

4. 문서방은 어디에서 살다 이곳 서간도로 오게 되었나요?

이곳에서 어떤 삶을 살았나요?

- 경기도에서 소작이 생활 10년

- 서간도에서도 소작인

- 소작료를 못 갚아 인가에게 빚 종용을 받음.

5. 인가가 문서방에게 빚을 갚으라고 종용하는 속셈

- 문서방의 딸에게 흑심을 품음.

6. 용례를 못 만나고 인가의 집을 나올때 마구 짖어대던 개를 향해 돌멩이를 집어들던 문서방은 돌멩이를 헛뿌리게 된다. 그 이유는? (그 이유를 설명해보고 문서방의 처지를 생각해보자)

- 중국사람 개 죽이고 총살당한 사람의 얘기를 들음.

7. 아내가 죽은 이튿날 문서방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되나요?

- 인가의 집에 불지르고 인가를 죽인후 딸과 해후한다.

< 주제 확인 >

1. ‘홍염’ 의미

- 표면적 : 작품 말미에 문서방이 중국인 인가의 집에 놓은 불을 지칭

- 내면적 : 악독한 지주의 착취와 억압으로 인한 비참한 삶을 영위해야 했던 민중들의 가슴에 타오르던 분노와 저항 상징

2. 다음 지문에서 문서방이 ‘한 꿈’이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는

그는 그런 것 저런 것 생각할 때마다 도리어 내지 --- 쪼들려도 나서 자란 자기 고향에서 쪼들리던 옛날이 --- 삼 년 전의 그 옛날이 그리웠다. 그러나 그것도 한 꿈이었다.

- 그들의 경제적인 기초가 너무나 없다.

- 먹고살기도 힘든데 조선까지 갈 여유는 더욱이 없다.

3. 문서방 딸이 인가에게 잡혀갈 때 흰옷 입은 사람들이 나왔지만 모두 시체같이 서 있을 뿐이었다. 흰옷 입은 사람은 누구를 지칭하며 그들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자

- 조선 사람, 처지가 비슷한 사람.

- 자신도 그들과 비슷한 처지이므로 또다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4. 문서방의 돈에 대한 한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많이 있다. 딸 용례를 보러가는 부분에서는 딸을 보지 못하고 인가에게 더러운 돈을 받게 된다.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결국 문서방은 돈을 받는다. ‘돈 힘을 굶고 헐벗은 문서방을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대목에게 느껴지는 문서방의 정서와 이에 대한 우리의 생각 기술

- 돈에 대한 한이 많아서 더러운 돈이라도 받는다.

5. 인가의 사람됨을 표현하는 부분을 책 속에서 찾아 쓰고, 인가와 같은 이당시의 중국인의 본모습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

- 인가는 절대로 용례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어버이 되는 문서방 내외에게도 보이지 않았다.

- 인가의 모양은 마치 전당포 주인과 같은 점이 있었다.

- 의심이 많은 중국사람

- 돈만 아는 나쁜 중국놈

- 인륜에 대한 개념 없음.

6. 인가를 죽이고 딸을 만난 후 문서방은 슬픈 중에도 기쁘고 시원한 마음을 느낀다. 어떤 감정일까?

- 아내의 죽음으로 슬픔

- 인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감을 느낌.

- 인가를 죽이고 딸을 만나게 되어서 기쁨

- 그 기쁨은 딸을 안은 기쁨만은 아니었다.

- 적다고 믿었던 자기의 힘이 철통 같은 성벽을 무너뜨리고 자기의 요구를 채웠다.

7. 입체적 인물인 문서방의 성격변화

- 순박한 소작인이었던 문서방은 딸을 빼앗기고 아내가 죽은 뒤로 방화와 살인이라는 극단적이고 적극적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

- 가진자가 못 가진자를 수탈하는 불합리한 사회구조에 대항할 힘이 없으므로 체념하고 순응할 수 밖에 없다고 여긴 소극적 성격에서 과감하게 가진자를 징벌하는 적극적 성격으로 변모하는 입체적 인물의 성격을 지님.

8. ‘불’의 상징적 의미

- 불길은 현실의 모순에 대한 항거와 힘을 상징.

- 불이 모든 것을 태워 버리듯 사회의 부조리를 부숴뜨리는 힘과 저항이 불로 표현된 것.

< 논 술 >

♣ 문 서방의 행위는 문제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개인적인 보복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경향파 문학의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모순된 환경 속에서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참고사항)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은 참 힘듭니다. 하지만 그것을 고민하는 가운데 좀더 주제의식에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신경향파 문학의 한계를 살인과 방화라고 규정하고 그를 비판하지만, 그 외에 마땅한 대안 또한 명확치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생각해 낸 대안들도 사실은 불가능한 것일 수도 있겠 하겠습니다. 그런 만큼 여기서는 해결책이라기보다는 그 대항성, 투쟁성에 의미를 두어야 할 듯 싶습니다. 곧,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맞서 나약한 한 인간이 대항하고 투쟁하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 관련 활동 >

1. 이 글의 주인공인 문서방은 입체적 인물로 성격이 변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문 서방이라면 지금과 같은 처지(딸을 빼앗기고 아내가 죽은)에서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 학생 1 : 아마 저도 문 서방과 같은 행동을 할 겁니다.

* 학생 2 :현실을 수용하고, 인가, 용례와 함께 살 궁리를 한다.

* 학생 3 : 예. 적당한 기회를 봐서 용례를 데리고 조선으로 도망을 갑니다.

*학생 4 : 예. 이 작품에서 문서방은 조선인으로부터는 딸을 팔아막은 놈이라는 욕을 먹고, 중국인으로부터는 인간적인 멸시를 받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처지에서 아내까지 죽었습니다. 또 그들은 조선에서 살지 못하고 간도까지 쫓겨난 유이민입니다. 따라서 그에게 이제 더 이상의 희망은 없습니다. 다만 꼭 살인이어야 하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본문에서도 나온 바와 같이 ‘철통같은 성벽’을 무너뜨리는 데에 별다른 방법은 없을 듯합니다. 나약한 한 인간이 최후의 순간에 강한 투사로 변한 것입니다.   

2. 문 서방이 일을 저지르기까지는 많은 고뇌가 있었을 겁니다. 특히 살인과 방화를 결심하기까지에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가 결심을 하게 된 데는 아내의 죽음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용례가 팔려갔을 때 이미 문서방의 마음은 움직였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곧, 저항의 불꽃을 피우고 있었다고 하겠지요. 다만, 아내의 죽음은 그의 마음에 불을 지른 계기가 된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용례에게 문 서방이 편지를 썼다면 무어라 했을까요?

* 내 딸 용례에게

이 추운 겨울에 아비의 품을 떠나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 끼니는 제대로 때우고 있는지. ……너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비의 목이 메인다. 한번의 저항도 못하고 너를 보낸 내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프구나. 하지만 용례야. 아비는 비장한 각오를 했단다. 너를 데려오마. 다시는 밝은 세상을 못볼지라도 인가를 해치고서라도 널 구하마. (하략)

* (전략) 아비는 밤마다 너의 얼굴과 네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모두가 이 아비의 잘못이다. 난 죽어서도 이 죄를 못 씻을 것 같다. 난 이 죄 값을 치를 것이다.

* 딸아, 세상의 삶이란 모두 그런 것이다. 그냥 수긍하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여라. 중국인과 살지만, 굶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니. 아비가 다시 좋은 방도를 찾으마…….

3. 이제는 우리가 작가가 되어 이 이야기를 이어가 봅시다. 좀더 확실한 주제의식과 인물의 행동 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용례와 함께 인가의 집을 빠져나온 문 서방은 길게 한숨을 쉰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용례를 자기 손으로 구했다는 기쁨과 함께 아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문 서방은 용례를 업고 집으로 향한다. 아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를 하며 집에 도착했을 때, 어느새 중국인 지주들과 순사들이 모여 있었다. 문 서방은 각오한 듯이 용례를 가만히 내려 놓는다.

* 불을 지르고 용례를 안고 나온 문 서방은 그 다음 날 그간의 삶에 지쳐 그간의 삶에 지쳐 자살을 결심한다. 한편 마을 사람들은 인가를 죽인 것이 속 시원해 상황을 조작하여 문 서방의 죄를 덮어 주려한다. 마을 사람들의 간곡한 만류로 문 서방은 자살 결심을 철회하고 자수를 한다. 순사에게 끌려가며 문 서방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린다.

4. 문 서방은 결국 체포되어 재판정에 서게 되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여러분이 재판장이라면 문 서방에게 유죄를 주겠습니까? 아니면 무죄를 주겠습니까? 그의 행동을 옹호하거나 비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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