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 하이타니 겐지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 나무꾼 옮김>
대상학교 : 중학교 1학년 후반기, 90분/ 주1회
(1) 작품해제
데쓰조는 파리를 기르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아이. 하지만 고다니 선생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으로 차츰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문제아였던 데쓰조가 파리박사라고 불리는 재능 있는 아이로 변모해 간다. 아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그 소중한 아이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키워내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고다니 선생님은 아주 평범한 초임 여교사이며, 주인공은 고다니 선생님 하나가 아닌 아이들(특히 데쓰조)이다. 이야기의 처음은 고다니 선생님으로부터 출발하지만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데쓰조와 고다니 선생님을 오가며 그들의 의식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이 책은 교육에 대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고다니'라는 한 젊은 여교사와 사회적 차별에 이미 익숙해진 소외당한 아이들(쓰레기 처리장 아이들, 정신지체 아동)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 그리고 믿음과 사랑은 우리에게 진정한 교육이 어떤 것인가를 일깨워준다. 그리고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르치며 배우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2) 활동 목표
① 고다니 선생님과 데쓰조의 변화되는 과정을 사건중심으로 알 수 있다.
②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해결과정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③ 현대사회에서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기술해 볼 수 있다.
(3) 지도시 유의 사항
학생과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들은 대체로 좋은 선생님이 나쁜 학생을 교화한다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훌륭한 선생님에 의해 도저히 바로잡을 수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이 차츰 교화되어 간다는 방식의 틀에 박힌 구성이었다면 결코 책을 읽는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고다니 선생님은 아주 평범한 초임 여교사이다. 기존사회가 문제 학생에 대해 비판하고 기존의 체계 내에 편입․순응시키려는 데 반해 고다니 선생은 그녀 스스로 그 학생의 입장이 되어보려 노력하며, 그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순수성과 그 가능성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선생님 자신도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학생을 가르치기보단 학생을 가르치며 선생님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고다니 선생님의 성장과 변화를 보며 참교육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학 습 계 획 안
도서명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차시 90분/ 1차시 대 상 중학교 1학년 후반기 활동
목표 ① 고다니 선생님과 데쓰조의 변화되는 과정을 사건중심으로 알 수 있다.
②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해결과정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③ 현대사회에서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기술해 볼 수 있다. 준
비
물 필독서(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활동
단계 교수 - 학습 활동 시간 유의점/ 자료 생각
열기 -. 인사 나누기
-. 초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는지 말해보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자. 10분 본
활
동 활동 1. 고다니 선생님과 데쓰조의 변화되는 과정 이해
-. 고다니 선생님 데쓰조에게 다가가다
-. 미나코 이야기
-. 사건들
-. 쓰레기 처리장 이전
활동 2. ‘더불어 살아가기’
-. 고다니 선생님이 추구하는 인생목표 ‘아름다움’
-. 미나코를 통한 반 아이들의 성장
-. 학부모들의 가족이기주의 탈피
-. 개개인의 노력에 의한 많은 사람들의 변화
활동 3. 바람직한 교사상
-. ‘문제 학생은 없다. 단지 문제 교사(어른)만 있을 뿐이다’
-. 무엇이 문제학생을 규정짓는가?
-. 문제교사란? 바람직한 교사란?
20분
30분
20분
활동 1. 내용확인 발문지의 빈칸을 채워나간다.
활동 2. 문제학생의 문제를 비판, 설득하는 것이 아닌 진정 함께 하려는 자세를 견지한 고다니 선생님의 눈물겨운 노력을 알아본다.
활동 3. 참다운 교사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글쓰기를 해본다. 마무리 -. 글 쓴 내용 발표, 우수 조 칭찬
-. 다음 차시 예고 10분 관련
활동 -.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통합교육 현실적으로 바람직한가? -. 시간이 남을 경우 할 수 있는 활동 평가 -. 고다니 선생의 변화과정을 통해 진정한 교사상 및 인간상에 대해 이해했는지 평가한다. -. 수업전반에 걸쳐 아이들의 반응을 통해 평가하도록 한다.
< 학생용 활동지 >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 햇살과 나무꾼 옮김
저자 소개
하이타니 겐지로 [저] 1934년 일본 고베 시에서 태어나 오사카 학예 대학을 졸업했다. 그 후17년간 교사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생명력을 그린 시와 소설을 썼다. 1972년에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 오키나와와 아시아 등을 여행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낙천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 낙천성과 교사 생활을 통해 깨달은 아이들의 생명력은 하이타니 겐지로 문학 세계의 바탕이 되었다. 그래서 하이타니 겐지로의 문학에는 어린이의 세계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살아 있으며, 각박하고 소외된 현실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1974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는 일본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78년 국제 어린이의 해를 기념하여 국제 안데르센상 특별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하이타니 겐지로는 단숨에 일본 아동 문학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1980년부터 아와지 섬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다가 1991년에 오키나와의 토카시키 섬으로 옮겨 갔으며, 이 섬에서 자연과 함께하면서 겪은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썼다. 그 동안《태양의 아이》《모래밭 아이들》《소녀의 마음》《하늘의 눈동자》들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 소개
데쓰조는 파리를 기르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아이다. 고다니 선생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으로 데쓰조는 차츰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말도 하고 웃을 줄 아는 아이로 바뀐다. 문제아였던 데쓰조가 파리박사라고 불리며 재능 있는 아이로 인정받게 되는데 …….
아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그 소중한 아이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키워내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 작품은 이른바 학교물에 흔한 감상적 사제애나 교육 논란을 배제하고, 특히 루이 아라곤이 말하는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는 자세로 교사와 학생이 서로 부딪치는 현실을 극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1978년 국제 안데르센상 특별 우수작품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 읽기 전 활동 >
♠ 다음 하이타니 겐지로의 이야기를 음미해 보고 어떤 내용인지 말해 보자
나는 경쟁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특급 열차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소 늦더라도
모든 역을 다 걸치는 완행열차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주고 싶습니다.
< 생각 열기 >
♠ 여러분은 초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누구인가요?
♠ 그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외모적인 특징
- 특징적인 성격
-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 창의적인 교육 방법
< 내용 확인 >
“중요한 것은 가르치고 이끄는 것이 아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 고다니 선생님 데쓰조에게 다가가다.
1. 책속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고다니 후미 선생님과 데쓰조의 성격을 설명하시오?
- 고다니 : 대학졸업후 막 부임한 초보선생. 아이들에 대해 이해하고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 보임.
- 데쓰조 : 말이 없고, 잘 웃지 않고 학교에선 친구가 없는 아이. 파리 연구.
2. 학교가 위치해 있는 공업지대 안 처리장은 사람들에게 어떤 불편함을 주나요?
- 쓰레기 처리장으로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냄새가 지독하다. 재를 퍼낼 때는 많은 재가 날려 근처 학생과 주민들이 생활하기 불편하다.
3. 어떤 사건을 계기로 고다니 선생은 데쓰조를 처음 겪게 되나요?
- 데쓰조가 개구리를 잔인하게 밟는 사건
- 후미지란 아이가 개구리 먹이인 살아있는 파리를 구하러 쓰레기 처리장에 갔다가 아무 생각없이 데쓰조의 병을 가져간다. 데쓰조는 자신의 파리를 먹은 개구리를 잔인하게 죽이고, 파리를 가져간 친구를 공격한다.
파리를 기른다고 해서 데쓰조가 나쁜 아이는 아닙니다. 산으로 데려가면 데쓰조는 곤충을 기를 겁니다. 강으로 데려가면 물고기를 기르겠지요. 하지만 나는 아무 데도 못 데려갑니다. 이 녀석은 쓰레기가 모이는 여기밖에 모르고, 여기는 구더기나 하루살이, 그리고 기꼇해야 파리밖에 없는 뎁니다. (본문 54쪽)
4. 데쓰조가 자신에게 웃어주고 얘기해 주길 기다리는 고다니 선생은 데쓰조가 유일한 친구로 파리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데쓰조는 왜 파리를 키우게 되나?
- 쓰레기 처리장에 사는 데쓰조에게는 다른 곤충이나 동물을 접해 보기는 어렵다. 처리장에 가장 많이 사는 곤충은 ‘파리’이므로 자연스럽게 파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키우게 된다.
5. 고다니 선생님은 데쓰조가 파리를 키우는 것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나요?
처음 그 이후 방법 설득 함께 배우기 내용 - 파리는 세균덩어리이므로
파리를 키우는 것은 데쓰조에게 해롭다고 말함 - 스스로 파리 공부를 하고 데쓰조에게 파리분류 책을 빌려주고 파리를 계기로 글씨를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게 한다
♠ 미나코 이야기
6. 고다니 선생님 반이 된 미나코는 어떤 아이인가요?
- 돌봐줘야 하는 아이 (정신지체아)
- 한시도 한자리에 앉아있지 못하고 수시로 교실 밖으로 뛰어나가는 아이
7. 고다니 선생이 자발적으로 미나코를 자신의 반으로 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책 속 내용을 중심으로)
-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와의 노력하겠다는 약속.
8. 아이들은 미나코를 위해 어떤 일을 하였나요?
- 미나코 당번 정하기
- 매일매일 돌아가며 담당을 정해 미나코를 돌봐주기
9. 데쓰조도 미나코 당번을 하게 됩니다. 데쓰조가 다른 당번과 다른점이 있었나요. 책속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해 보세요.
- 딴아이들이 미나코에게 끌려다니며 뒤치다꺼리를 하였지만 데쓰조는 먼저 놀이를 시작했고 이것을 재밌게 생각한 미나코는 함께 하게 된다.
♠ 사건들
11. 데쓰조에게 ‘한가지 재주만 있으면 굶어죽지 않는다’는 옛말을 증명하는 일이 생깁니다. 어떤 일인지 설명해 보자. (서술내용을 참조로 빈칸을 채우시오)
- 햄소시지 공장 파리 출현
- 다양한 노력에도 그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데쓰조에게 도움요청
- 데쓰조는 햄소시지 공장의 파리가 그근처 퇴비에서 비롯된 것임을 발견하게 됨.
12. 처리장의 아이들이 게릴라로 변화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어떤 사건인지 그 전말을 설명해보자. (서술내용을 참조로 빈칸을 채우시오)
- 데쓰조의 개 기치가 주인 없는 떠돌이 개로 분류되어 공무원에게 잡혀간다.
- 기치를 구출하기 위해 공무원의 차를 기습
- 개를 구출하나 이후 경찰서에 잡혀가 벌금을 물게 된다.
- 벌금 해결을 위해 고다니 선생을 비롯한 4명의 선생들이 고물장사를 하게 된다.
♠ 쓰레기 처리장 이전
13. 쓰레기 처리장 이전 발표와 함께 처리장 아이들은 어떤 저항을 하게 되나요?
- 동맹휴학
14. 처리장 사람들의 요구는 무엇이었나요?
- 처리장은 이전하나 그들의 주거지역은 옮길 수 없다.
- 이전하는 처리장은 근처학교 통학하기 위험하고 근처 시장도 멀어 주거하기 적합하지 않다.
15. 4명의 선생은 처리장 사람들의 요구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지하철 근처에서 인쇄물을 돌립니다. 그러나 학부모⋅교사 협의회 총회의 결과는 처리장 사람들의 요구와 상관없이 결정됩니다. 이다치 선생과 고다니 선생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되나요?
이다치 선생 단식 투쟁 고다니 선생 처리장 아이들을 지원하는 학부모회 중심의 채택문 부결 서명운동
< 주제 확인 >
1. 쓰레기 처리장에 사는 지저분한 아이‘고지’에게 급식당번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무라노 선생의 말에 대한 다른 선생들의 반론입니다. 반론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고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설명하고, 만약 여러분이 지저분한 아이의 담임선생이라면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그 내용을 기술하시오.
[1] 고지도 제가 좋아서 지저분하게 해 다니는 건 아니테니까 그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좀더 다른 견해가 있을 수도 있겠다.............
[2] 위생교육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아이들의 마음을 짓밟고 있지 않은지 .......
2. 고다니 선생은 사이다이 절의 선재동자의 아름다운 눈을 좋아한다. 다음의 두 가지와 연관하여 여러분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어떤 것인지를 기술해 보세요.
① 인간은 저항 - 레지스탕스가 중요합니다. 인간이 아름답게 존재하기 위해서 저항정신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② 바쿠할아버지의 따뜻함
3. 이작품은 70년대 작품임에도 책속에 소개되는 이다치 선생의 <미술수업><글쓰기수업>, 고다니 선생의 <글쓰기 수업>은 참신하고 창의적이며 지루하지 않다. 1회성 수업이라면 이렇게 재밌게 할 수도 있겠지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수업이라면 힘들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선생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 수업을 한다면 창의적이고 아이들의 반응이 좋은 수업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3가지 정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보자)
이다치 선생의 <미술수업> - 게 그림 해석 및 그려보기
이다치 선생의 <글쓰기> - 글속의 나쁜 요소 가려내고 좋은 요소를 살리기
고다니 선생의 <글쓰기> - ‘무엇’이라는 호기심으로 글쓰기 유도
4. 우리는 파리를 매우 더럽게 여긴다. 그런데 만약 내 주변에 파리를 기르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또 정신에 장애가 있는 친구와 같은 반이라면 어떨까? 고다니 선생의 반 아이들은 미나코와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다음의 지문이 말하는 바를 생각하며 고다니 선생님 반 아이들이 배운 점은 무엇이며, 만약 우리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자.
[1] 나는 미나코가 공책을 찢어도 화 안 내요. 책을 찢어도 화 안 내고요. 필통이랑 지우개를 빼앗아도 화 안 내고 기차놀이를 하고 놀았어요. 미나코가 좋아졌어요. 미나코가 좋아지니까 귀찮게 해도 귀엽기만 해요
[2] 자기 아이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 세상이 이러니까, 학교에서는 더욱 더 서로 돕는 마음을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3] 미나코가 오고나서 이 학급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1학기에는 고자질이 많았다. 지금은 거의 없다. 왠지 모르게 온 반에 활기가 넘쳤다. 아이들은 뭔가를 경험하면서 변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5. 미나코를 통해 장애⋅ 비장애 통합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었다. 이들 상반되는 의견 각각에 대한 여러분 개인의 의견과 그 근거를 기술해보자.
[1] 지능장애는 하나의 병이기 때문에 되도록 그에 적합한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효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에 대한 일정한 이애는 장애아 문제를 잘 모르더라도 그 아이와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최소한의 마음이 있느냐.....
‘효과가 있으면 하고 효과가 없으면 안 한다는 생각을 합리주의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을 인간의 생활 방식에 적용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인생입니다. 그 인생을 이 아이들 나름대로 기쁜 마음으로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다니 선생님에게는 문제아도, 장애아도, 선생님도 모두 고뇌하는 인간이었습니다.
[1]
[2]
6. 쓰레기 처리장 이전 문제에 대해 구청직원과 처리장 사람들은 대립하고 있다. 다음에서 바쿠 할아버지가 말하는 ‘저항’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 저항이 파업보다 더 강한 것인지 - 파업을 하는 것이 그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는데 더 필요한 것은 아닌지 개인의 의견을 설명해 보자
사실 우리는 아이들한테 학교를 쉬게 하기 전에 파업을 하려고 했습니다. ………… 우리가 파업을 하면 당장 난리가 날 겝니다. ………… 누구나 하는 그런 일은 하지 말자고, 당장 사람들이 곤란을 겪게 될 일은 하지 말자고, 아무리 괴롭더라도 끝까지 일을 하자고, 그것이 저항이라고 말입니다. ………… 당신들은 우리말을 진심으로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단 말이오.
[1] 약한 자, 힘이 없는 자를 소외시키면 소외시킨 자가 인간적으로 못쓰게 됩니다.
[2] 우리는 모두 남의 목숨을 먹고 살고 있단다. 전쟁에 반대하다 죽은 사람의 목숨을 말이야. 아무렇지 않게 그것을 먹고 있는 사람도 있고 괴로워하면서 먹고 있는 사람도 있어.
7. 다음은 가쓰이치 아버지와 이다치 선생이 말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으로 미루어 이 사람들이 지향하는 삶이란 어떤 삶인지 각자의 생각을 말해 보자
-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견지해야 할 자세
- 공동체내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타인을 배려하고 의식하는 행위
8. 데쓰조와 미나코를 만나면서 나약하고 눈물 많은 고다니 선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1] 고다니 선생님은 학교에서 일하면서도 왠지 마음이 차가워져 있는 자신을 느꼈다. 처음에는 귀엽게만 보이던 아이들도 사소한 오해로 자기한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사려지면서 마냥 귀여워할 수만은 없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2] 고다니 선생님에게는 문제아도, 장애아도, 선생님도 모두 고뇌하는 인간이었습니다.
[3] 고다니 선생님은 망설였다. ………… ‘아이들을 믿어라!’, 어디선가 그런 소리가 들려왔다.
- 선생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성장한다는 것은 주위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맘을 갖고 적극적으로 삶에 부딪치고 잘못된 관행에는 과감히 저항하는 것.
- 고다니 선생은 이런 사람을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도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 논 술 >
♠ 이 작품은 객관적으로 보기에 문제학생인 ‘데쓰조’ 담임 고다니 선생의 교사로서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고다니 선생님은 완벽하지는 않고 눈물도 많지만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안아주고, 함께 경험해보려고 한다. 아이들은 이런 고다니 선생님을 통해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데쓰조도 말을 하기 시작한다.
‘문제 학생은 없다. 단지 문제 교사(어른)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1] 문제학생은 진짜 없는 것인가?
이 문제라는 호칭은 단지 사회적인 편견에 불과한 것일까?
[2] 그럼 문제교사란 어떤 교사인가? 우리 교육현장 교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교사상은 어떤 모습인가?
♠ 다음의 두 자료를 읽어보고 질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주장글 형식으로 서술해 보자.
한번 문제아라고 찍힌 아이들은 그 틀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사람들은 문제아를 그저 ‘문제아’로만 볼뿐 도무지 관심이나 사랑 따위는 주려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문제아가 아니었던 아이들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진짜 문제아가 되어 가는 것이다. 처음부터 문제아로 태어나는 아이는 없다. 그 사회의 기준과 규범들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문제아라고 규정지어져 버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주어진 틀에 맞춘 편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옳고 그름을 구별해간다. 개개인의 특이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이다.
‘창가의 토토’의 주인공 토토 또한 1학년의 어린나이에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 되어 퇴학을 당하게 된다. 수업시간에 책상을 백번도 넘게 열었다 닫았다 하고 수업시간에 창문에 대고 샌드위치맨을 부른다는 이유에서이다. 물론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토토의 그런 행동이 당황스럽고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토토가 단지 처음 보는 책상이 신기하고 샌드위치맨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알고 이해하려 했다면 문제아로 취급하지 않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처럼 우리 주위의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무관심과 불신 속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혀가고 있다.
만약 당신이 교사라면
35~40명 학생들의 담임을 할 때 곤란함을 느끼게 되는 여러 경우 중에 주기적으로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히 큽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지각하는 버릇이 고쳐지지 않는다거나 자주 결석을 하거나 음주 흡연 등 학교에서 못하게 하는 행동을 하거나 가출, 폭력, 게임 중독, 임신, 왕따 등 우리가 흔히 문제 행동이라고 하는 부르는 일을 저지른 학생들을 대했을 때 당신이 만약 교사라면 어찌하겠습니까. 너무 이상적이라고요? 예 그렇습니다. 너무나 이상적이어서 현실에 적용시키는 분은 별로 없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때론 돈도 꽤 나가거든요. 그러나 일단 그렇게 교사로부터 존중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문제 행동을 다시 하더라도 더 많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재발의 횟수도 줄이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인걸요.
일반적인 교사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학생과로 넘긴다, 반성문을 쓰게 한다. 학부모를 호출한다. 매를 때린다, 학생들 앞에서 망신을 준다, 전문적인 기관에 의뢰한다, 불러서 말로 훈계한다, 다른 애들과 분리시켜 책상을 따로 떼어놓는다, 화장실 청소 등의 벌을 준다, 밖에서 따로 만나 차를 마시면서 문제가 무엇인지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다....
맨 마지막 말은 희망사항입니다.^^ 만약 당신이 교사라면 위의 해결책 중에서 어떤 행동을 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교사들은요. 평범한 학생들이나 눈에 띄지 않는 학생들 보다는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더 자주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학급당 학생수가 많아서이기도 하고, 실제로 끊임없이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어떤 식으로든 일단 처치(?)하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를테면 발등에 떨어진 불(문제학생)을 먼저 꺼야 하니까 급하지 않는 불(평범한 학생)은 관심을 덜 기울이게 된다는 말입니다.
교사들의 관심이란 대부분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자기 반이나 학교 명예를 위해 관심을 갖는 것이고 문제 학생들에게 보이는 관심 역시 싹수를 자르고 규율에 복종하도록 하는 관심입니다.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을 대하는 교사의 태도를 보면 교사의 학생관을 정확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두들겨 패면 일시적으로 문제 행동을 못하게 하거나 혹은 교사 앞에서 안하는 척하고 몰래 숨어서 하는 식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왜 그런 문제를 일으켰는지 일단 묻고 들어주고 공감하고 문제 행동임을 인식시키고 스스로 깨닫게 하고 스스로 처벌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재발이 안 되도록 만드는 거, 이것이 중요합니다.
문제 학생이야말로 교사로서의 정체성에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하는 중요한 화두입니다. 문제 학생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문제는 어떤 교사로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와 같습니다.
- 이상의 발문은 수업대상의 수준과 참여도에 따라 내용정리 및 주제확인 발문의 수는 가감해서 교사가 진행할 수 있다.